
강진 발생과 피해 상황
2025년 3월 28일, 미얀마 중부 지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3월 30일 기준으로 사망자 수가 1,644명, 부상자 수는 3,408명으로 집계되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71%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경제적 손실 또한 미얀마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한다.
피해가 컸던 이유
이번 지진의 피해가 특히 컸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얕은 진원: 지진의 진원 깊이가 약 10km로 매우 얕았다. 이로 인해 충격파가 완화되지 않고 건물들이 강력한 진동을 그대로 받았다.
2. 인구 밀집 지역: 지진이 발생한 곳 근처에 만달레이 등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가 있었다.
3. 건물 내진 설계 미비: 미얀마는 오랫동안 내전을 겪어 많은 건물의 강도가 약한 편이다.
4. 오랜 기간 축적된 지각 변동: 약 200년간 축적된 뒤틀림이 이번 지진으로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

구호 활동과 어려움
미얀마 군정은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인도주의 지원을 요청했다.
중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들이 구조 인력과 장비를 보내는 등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구호 활동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다.
미얀마는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내전 상태에 있어 당국의 통제를 벗어난 지역이 광범위하다.
또한 도로와 통신망 파괴로 인해 구호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내전 상황과 복잡한 정세
미얀마는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내전 상태에 빠져있다.
최근 반군부 세력이 국토의 절반 가량을 장악하면서 군부의 폭력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강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군부는 반군 장악 지역에 대한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진 피해 파악과 구호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미얀마 강진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복잡한 정치적, 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더욱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다.